차량을 살펴보면 때로는 모델명 뒤에 GT가 추가되거나, 차체 뒤에 아예 GT가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더 화려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전하며 동시에 어딘가 특별함을 느끼게 하는데, 이것이 바로 GT입니다. 오늘은 GT라는 명칭의 기원과 GT가 내포하는 의미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자동차 모델명 뒤에 GT가 붙는 이유
GT는 자동차의 목적에 따라 세단, SUV 등과 같이 분류된 용어입니다. 이 용어는 이탈리아어로 그란 투리스모 (Gran Turismo), 영어로는 그랜드 투어러 (Grand Tourer)로 알려져 있습니다. GT는 그란 투리스모와 그랜드 투어러의 앞 글자들을 따왔으며, 의역하면 "장거리 여행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용어는 장거리 운전을 목적으로 설계된 편안하면서 고성능인 차량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자동차가 보편화되기 전, 19세기 서양에서는 귀족층을 중심으로 대륙을 가로지르는 장거리 여행 문화가 발전했습니다. 이러한 여행 문화로 인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장시간 운전에도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GT카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전형적인 스포츠카와 비교하면, 이 차는 운동 성능이나 코너링 측면에서는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스포츠카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 대부분이 2 도어 쿠페 스타일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차량의 승차감은 스포츠카만큼 굳이 딱딱하지 않습니다. 이는 장거리 운전 시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한 고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GT의 역사가 꽤 오래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GT는 경계가 조금 모호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GT의 특징이 점차 다양한 차량에 적용되면서 상향 평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원래 GT의 전통적인 의미는 엔진이 전면에 위치한 'FR' 구조와 뒷좌석보다는 앞 좌석을 중심으로 하는 2+2 시트 구성, 일반적인 승용차보다 큰 사이즈의 쿠페를 나타냅니다. 일반적인 승용차와는 달리, 안정적인 엔진과 넉넉한 적재 공간으로 200km의 속도를 편안하게 운행할 수 있으며, 귀족층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 실내와 높은 가격도 특징으로 꼽힙니다.
고전적인 GT 자동차로는 애스턴 마틴의 'DB' 시리즈나 벤틀리의 컨티넨탈 GT가 대표적으로 꼽힙니다. 이 두 모델은 아름다운 실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으로 극찬받고 있습니다. 특히 애스턴 마틴의 'DB' 시리즈는 제임스 본드의 상징으로도 알려져 있어 브랜드 전체가 GT의 의미를 대변하며, 이를 강조하기 위해 GT 카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벤츠 SL 클래스, 롤스로이스 던과 레이스 등의 차량이 정통 GT 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벤츠 S 클래스는 대표적인 쇼퍼 드리븐 차량이지만, S 클래스 쿠페는 오너 드리븐용으로 만들어져 GT 차로 분류됩니다.
편안함보다는 주로 스포츠 성능에 중점을 둔 모델들로는➡️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맥라렌 GT, ➡️페라리 포르토피노, ➡️벤츠 AMG GT, ➡️닛산 GT-R, 그리고 ➡️머스탱 GT가 속합니다. 이들은 GT라는 명칭에 비해 주로 스포츠 특성을 강조한 차종으로, 외관 또한 적재 공간보다는 주로 속도와 성능에 중점을 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 '포드 V 페라리'에 등장한 포드 GT는 이름에 GT가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GT 차종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이는 GT가 다른 의미로도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주로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는 양산차를 경주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규정에 맞게 개조된 차량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F1 스포츠는 상당한 자금 투자가 필요한 모터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이는 GT 레이싱이 목표로 하는 귀족 계층과 유사한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GT는 뛰어난 운동 성능과 동시에 편안함과 럭셔리함을 결합하여 매우 매력적인 차종입니다!
자동차 구동방식 FR
FR은 프론트 엔진 리어 드라이브(Front engine Rear drive)의 약자로, 자동차의 정면에 엔진이 위치하고 뒷바퀴를 구동시키는 방식을 말합니다.
FR은 차량의 동력 전달 방식 중 하나로, 엔진을 전륜 상단에 위치시키고 샤프트를 통해 뒷바퀴를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이 구조에서는 전륜이 주로 조향을 담당하며, 엔진의 힘이 뒷바퀴로 전달되어 차량을 구동합니다.
조향과 구동이 분리되면 핸들링이 향상되며, 급 가속 시 무게 중심이 뒤로 이동하면서 뒷바퀴가 구동축이 되어 접지력이 향상됩니다. 주로 고급 세단, 스포츠 세단, 스포츠카에서 사용되는 이 구조는 앞바퀴에 무게 중심이 치우치게 되면 눈길과 같은 표면에서 마찰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후륜구동이 눈길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유입니다.
게다가 전륜 구동에 비해 실내 공간이 제한적입니다. 드라이브 샤프트와 디퍼렌셜이 실내로 침투되면서, 실내 공간의 일부를 희생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FR은 자동차 문화가 시작될 때 도입된 주행 방식으로, 이것이 특징 중 하나입니다. 역사적으로 첫 번째 양산 자동차인 '포드 T형'도 FR 구동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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