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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한입

(RE100) RE100, 잘 될 수 있을까?

by sosic4u 2023. 6. 3.

재생에너지 100%, RE100이란?

RE100이란 기업들이 영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프로젝트예요. 올해 9월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참가를 결정하며, 산업계에선 RE100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어요. 이번 주 상식 한입에서는 RE100에 대해 알아보아요.

 

RE100, 잘 될 수 있을까?


RE100, 인프라가 최우선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어요. 28개의 국내 기업들이 RE100에 가입은 했지만, 실제로 달성하려면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부터 늘어나야 하죠.

 

부지가 좁은 우리나라 특성상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이기에, RE100 가입 기업들은 폭넓은 재생에너지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데요. 각종 규제를 완화해 좁은 부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늘리는 한편, 해외에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하는 경우도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인정하는 등 폭넓은 재생에너지 정책을 요구하고 있어요.

 

또, 비싼 재생에너지 가격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목돼요. 친환경 발전 비용과 화석연료 발전 비용이 같아지는 시점을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라고 하는데요. 이미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한 국가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2030년쯤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요. 그만큼 우리나라는 아직 재생에너지 발전 가격이 높다는 뜻이죠.

 

RE100에 가입한 기업들은 당장 재생에너지 가격을 낮추는 것이 어렵다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 부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요. 앞서 설명했듯 기업이 RE100에 가입하는 건 비용을 줄이기 위함인데요. 재생에너지 가격이 높고 아무런 경제적 혜택이 없다면 친환경을 실천하는 것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없으니까요.

정리하자면, 재생에너지 발전 총량을 늘리면서 동시에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죠.

 

 

재생에너지 하향 조정

 

그러나 최근 정부가 재생에너지 목표를 축소하는 재생에너지 정책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RE100 이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요. 정부는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기존 30.2%에서 21.6%로 크게 줄였는데요. 이전 정부에서 23.9%로 잡았던 원자력 발전 비중을 32.4%로 크게 늘리는 대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대폭 줄인 것이죠.

이에 RE100 캠페인을 공동 주관하는 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은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가 재생에너지 목표를 21.6%로 낮추는 것은 상당한 후퇴”라며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맞게 재생에너지 목표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어요.

국회에서도 이러한 지적을 인식하고 긴급 간담회를 통해 205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등 여러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RE100 캠페인을 잘 지켜봐 주세요!

 

 

by. BYTE
Source : monimo x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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