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RE100, 그래서 어떻게 하는거야?

재생에너지 100%, RE100이란?

RE100이란 기업들이 영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프로젝트예요. 올해 9월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참가를 결정하며, 산업계에선 RE100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어요. 이번 주 상식 한입에서는 RE100에 대해 알아보아요.

 

RE100, 그래서 어떻게 하는거야?

 

K-RE100이란?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부분 수출 기업이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이 많은데요. 우리나라 기업들이 RE100에 가입해 재생에너지 체제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는 2021년부터 한국형 RE100인 K-RE100을 시작했어요.

RE100에 가입하기 위한 국제적인 기준이 우리나라의 세부 법령이나 시행 상황과 부분적으로 잘 맞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기업이 RE100에 가입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증 받게 하려면 제도 정비가 필요했죠.

2020년, 정부는 국내 RE100 이행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관련 법안을 정비했고, 2021년부터 우리나라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도와줄 K-RE100이 시작됐어요.

 

K-RE100 vs 글로벌 RE100

K-RE100과 글로벌 RE100은 가입 요건이 달라요. K-RE100이 가입 문턱이 조금 더 낮은데요. K-RE100은 전력을 사용하는 개인이나 기업 누구나 가입할 수 있지만. RE-100은 연간 전기를 100GWh 이상 사용하는 기업만 가입할 수 있죠.

또한 K-RE100은 좀 더 선택지를 넓혔어요. RE100 가입자라면 의무적으로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사용전력량의 100%를 커버해야 하지만, K-RE100은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는 데에 그쳐요. 2050년이 되기 전 중간 목표를 가입자가 자유롭게 설정하도록 허용하고 있고요.

 

이행 방법은?

기업이 RE100을 달성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재생에너지 조달 제도는 5가지가 있는데요.

녹색 프리미엄 지불: K-RE100 가입자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사면서 한국전력에 내는 추가 요금을 녹색 프리미엄이라고 하는데요. 녹색 프리미엄을 지불하면 한국전력은 가입자에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를 발급해줘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구매: K-RE100 가입자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REC를 구매할 수 있는데요. 이 인증서를 K-RE100 등록시스템에 제출하면 재생에너지를 사용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어요. 이는 글로벌 RE100 인증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죠.

PPA 계약 체결: PPA(Power Purchase Agreement)란 전략수급계약으로, 전력을 구매하는 대상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정해진 기간 정해진 가격으로 전력을 거래하겠다는 계약이에요.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력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력 구매자를 중개하는 제3자 PPA만 가능했는데요. 2021년 10월부터 한국전력 없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1대1 PPA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요.

직접 발전: K-RE100 가입자가 직접 재생에너지 설비를 사용해 발전한 전기를 사용해도 돼요. 재생에너지 사용내역을 한국에너지공단에 제출하면 재생에너지 사용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어요.

지분 참여: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에 지분을 투자하고, 해당 회사와 REC나 PPA 계약을 체결하면 재생에너지를 사용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어요.

녹색 프리미엄 지불을 제외한 나머지 4가지 방법은 온실가스 감축 방안으로도 인정받게 되므로, 기업들이 RE100을 달성하고자 하면 온실가스 감축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이렇게 K-RE100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최근 정부 발표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줄이면서 RE100 운영 기관으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어요. 다음 시간에는 어떻게 하면 RE100을 잘 이룰 수 있을지 알려 드릴게요.

 

by. BYTE
Source : monimo x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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