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RE100, 그게 뭔데?

재생에너지 100%, RE100이란?

RE100이란 기업들이 영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프로젝트예요. 올해 9월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참가를 결정하며, 산업계에선 RE100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어요. 이번 주 상식 한입에서는 RE100에 대해 알아보아요.

 

RE100, 그게 뭔데…?

RE100이란?

RE100이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줄임말로, 2050년까지 기업이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구매 또는 자가 생산으로 만들겠다는 자발적 캠페인이에요. 여기서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태양열, 태양광, 바이오, 풍력, 수력, 지열 등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말하죠.

RE100은 정부의 정책이 아닌 자발적인 캠페인으로, 2014년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The Climate Group과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함께 시작했어요. 세계적으로도 많은 기업이 RE100에 참여하고 있고, 그 수는 지금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죠. 나이키, 메타, 샤넬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들도 RE100에 참여 중이에요.

2022년 12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기업 중 RE100에 가입한 기업은 총 27곳인데요, SK그룹이 국내 최초로 RE100에 가입했으며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가입이 이어졌어요.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영국에 이어 RE100 가입 기업 수 세계 4위 국가예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미 RE100을 달성(사용전력량의 100%를 이미 재생에너지로부터 공급받고 있음)한 기업들도 60곳이 넘는다고 해요.

 

RE100 가입 조건은?

RE100에 가입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언제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달성할지 정해야 해요. 그 기간은 반드시 2050년 이전이어야 하죠. 그리고 기업들은 이 계획에 맞게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전력을 조달해야 하고요.

또한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를 통해 만든 전기를 사용한다는 것, 계획한 대로 재생에너지 비율을 늘리고 있다는 것을 CDP에 인증 받아야 해요.

RE100에 가입하는 이유는 뭘까?

기업들은 그럼 왜 RE100에 가입하고 있을까요? '그냥 요즘 트렌드가 친환경이니까, 우리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친환경 비전을 발표하는 기업은 절대 없겠죠. 물론 경영철학이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기업들이 RE100에 가입하는 이유는 기업의 이익에 직결되기 때문이에요.

특히 유럽은 탄소국경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미국도 기업의 환경 보호를 강제하는 여러 규제를 준비하고 있어요. 이렇듯 기업이 환경 보호에 나서지 않으면 세금을 더 내거나, 각종 부대비용이 생겨나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죠. 글로벌 기업이라면 각국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으로 친환경을 실천해야 하죠.

또한 RE100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납품업체에도 RE100에 동참하도록 압박을 가하기도 해요. 이런 사례가 늘어나면서 RE100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RE100의 개념에 대해 이해가 좀 됐나요? 다음 시간에는 한국형 RE100인 K-RE100에 대해 알아보고 친환경적으로 전력을 조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아요.

 

by. BYTE
Source : monimo x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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