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만날까요, 내추럴 와인

한때 아는 사람만 마시던 ‘힙’한 와인이었던 내추럴 와인도 이제 대중적인 술이 된 것 같아요. 식당이나 바는 물론이고, 전문 보틀숍도 곳곳에 생겨나고 있으니까요. 내추럴 와인을 살 수 있는 곳과 맛 볼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합니다.

 

어디서 만날까요, 내추럴 와인 / Where should we meet, natural wine?

내추럴 초보라면 이곳부터, 비노스앤 서울

 

판교와 청담 두 곳에 지점을 둔 내추럴 와인숍이에요. 밖에서 보면 작아 보이지만 막상 들어서면 꽉꽉 들어찬 와인 때문에 깜짝 놀랄지도 몰라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와인이 아닌,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와인들이 대부분이라 더욱 매력적이죠. 알고 보니 사장님은 내추럴 와인을 한국에 처음으로 수입해오신 분이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친절하신 건 물론이고 와인 추천 솜씨가 남다르시답니다. 내추럴 와인에 대해 막 알아가는 초보라고 해도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은 숍이에요.
서울 강남구 선릉로146길 29

 

동탄의 새싹 같은 와인숍, 공원블루스

 

와인의 불모지 동탄에 보틀숍 겸 카페가 생겼어요. 사이 좋은 자매가 함께 운영하는 공원블루스는 내추럴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죠. 동탄 호수공원이 한눈에 보이는 테라스석에 앉아 트러플 프렌치 프라이에 내추럴 와인을 마시면 얼마나 운치가 있는지 몰라요. 좌석이 많지 않은 아담한 곳이기 때문에 주말에 찾는다면 미리 예약하는 편이 좋겠어요.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로 181 레이크꼬모 B3

 

연희동의 내추럴 참새방앗간, 비노테카

 

내추럴 와인 마니아인 친구가 참새방앗간처럼 들르는 곳이라며 소개해준 곳이에요. 가보니까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원하는 느낌을 말하면 박식하면서도 상냥한 사장님께 원하는 느낌에 맞춰서 순식간에 5~6병의 라인업을 쫘르륵 만들어 주시는데, 설명만 들어도 이미 취향저격일 듯한 느낌. 몽땅 사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참고, 무려 1100년 역사를 가졌다는 독일 와이너리의 쇼비뇽 블랑을 사왔답니다. 어때요, 벌써 범상치 않죠?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11바길 2 2층

 

합리적인 가격의 삼각지 보틀숍, 와인밸리

 

삼각지에는 내추럴 와인을 메인으로 하는 와인바와 보틀숍들이 모여있는데요, 와인밸리도 그중 하나랍니다. 브런치 카페 겸 내추럴 와인바로 핫한 ‘베르트’가 운영하는 보틀숍이예요. 베르트 옆의 빨간 문을 열고 지하로 내려가야 하는, 마치 은밀한 아지트같은 느낌의 공간이죠. 와인병에 마커펜으로 큼지막하게 가격이 적혀 있어 원하는 예산에 맞춰 와인을 고르기 좋아요. 내추럴 와인뿐 아니라 컨벤셔널 와인과 위스키도 구비되어 있답니다. 금호동에도 매장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다길 9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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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술레터
Source : monimo x so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