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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한잔

그래서 내추럴 와인이 뭔데?

by sosic4u 2023. 6. 13.

"나랑 내추럴 와인 마시러 갈래? 진짜 괜찮은 데 찾았거든." 친구한테 영업 좀 하려다 보면 종종 이런 대답이 돌아오곤 하죠. "근데 내추럴 와인이 뭔데?" 아, 그러게...! 더 이상 이런 질문 앞에서 작아지지 않도록 내추럴 와인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해 보았어요.

 

 

Q1. 내추럴 와인이 정확히 뭔가요?

화학 첨가물을 배제하거나 최소화한 와인이에요. 여기서의 화학 첨가물이란 포도를 재배할 때 쓰이는 살충제, 발효 과정에 사용하는 효모, 장기간 보존을 위한 이산화황 등을 뜻하죠. 사실 내추럴 와인에 대한 세부적인 정의는 생산자나 국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그러나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생산 과정에서 인공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다는 사실만큼은 공통된다는 점!

 

 

Q2. 첨가물을 어느 정도 넣어야 ‘내추럴 와인’이라고 부를 수 있나요?

단언할 수 없어요. 왜냐면 와이너리마다 자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예외적으로 프랑스는 정부에서 내추럴 와인의 기준을 공식화했는데, 아황산염을 아예 쓰지 않거나 30mg/l 이하로 사용한 와인만을 내추럴 와인이라고 부른답니다.

 

 

Q3. 내추럴 와인의 맛은 왜 독특한가요?

첨가물을 최소화한 발효 과정 때문이에요. 정제되지 않은 포도 본연의 맛 덕분에 쿰쿰하고 시큼한 풍미를 느낄 수 있죠. 기존 와인 생산자들은 일관된 맛을 내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품질을 관리했다면, 내추럴 와인은 조금 초점이 달라요. 매해 날씨가 같지는 않죠? 그러다 보니 토양의 상태나 포도의 맛도 조금씩 다르기 마련인데요, 이 자연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와인에 반영하는 것이 내추럴 와인 생산자들의 목표입니다. ‘내추럴’이니까요.

 

 

Q4. 내추럴 와인은 왜 인기있는 것일까요?

음, 아마도 덜 어렵기 때문 아닐까요? 품종과 지역, 빈티지 등 기존 와인의 복잡하고 어려운 배경지식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 아닌가 싶어요. 재배 과정에서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으니, 지구와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내추럴 와인을 선택하는 분들도 많고요. 거기에 소규모 생산으로 인한 희귀성, 개성 만점 라벨도 내추럴 와인을 찾게 만드는 중요한 매력 중 하나겠죠?

 

 

♬ 이번 주의 술소식

 

스파클링 주류 ‘지마‘ 출시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이 프리미엄 스파클링 주류 지마를 출시했어요. 제품은 몰슨 쿠어스의 RTD(Ready To Drink) 라인으로, 1993년 미국에 첫 선을 보인 뒤 일본 시장에 진출해 일본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고 해요. 도수는 4%로, 330㎖ 캔 제품과 270㎖ 병 제품을 함께 선보입니다.

 

 

얼려 마시는 위스키 ‘섀클턴’ 출시

이마트 24가 위스키 섀클턴을 출시했어요. 세계 4대 위스키 생산업체로 꼽히는 화이트 앤 맥케이의 제품으로, 영국의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모험정신을 기리기 위한 술이래요. 섀클턴은 얼려 마실 때 풍미가 극대화되는데, 냉동실에 12시간 보관하면 차갑고 걸쭉한 샤베트 질감의 술이 된다고 해요.

 

 

by. 뉴술레터
Source : monimo x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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