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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한입

증권 산업 뜯어 보기(1) 증권사는 어떻게 돈을 벌까?

by sosic4u 2023. 6. 18.

천만 개미를 울고 웃게 하는 증시. 일반인도 가슴이 떨리는데, 직업이라면 어떨까요? 올해 증권사는 채용 규모를 대규모로 줄이는가 하면, 금융상품 광고에도 소극적인데요. 물론 모든 직군이 시류를 탄다지만, 증권 산업만큼 격변이 심한 곳도 드물어요. 이번 상식 한입에서는 증권 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직무가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아요.

 

 

증권사는 어떻게 돈을 벌까?

 

가장 먼저 증권사가 어떤 곳인지 알기 위해서는 우선 ‘증권’이 무슨 뜻인지 알아야 하겠죠?

증권이란, ‘재산적 가치가 있는 문서, 증서’라는 뜻인데요. 그중에서도 유가 증권은 가격과 같은 재산적 가치가 표기되어 있는 증권으로, 어음, 수표, 주식, 채권 등이 속하죠.

 

증권사는 쉽게 말해 ‘기업을 위해 주식과 채권을 만들어 주고 이것을 거래하려는 투자자들을 위해 대신 주식과 채권을 사고팔며, 그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회사’라 할 수 있어요. 증권사는 크게 (1) 위탁매매, (2) 자기매매 (3) 자산관리 (4) 투자은행 네 가지로 돈을 벌죠.

 

(1)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증권사는 투자자의 주식 매수·매도 과정을 대신 처리하고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내요. 이 위탁매매는 국내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이지만 비중을 줄이는 것이 주요한 과제이기도 하죠. 왜냐하면 위탁매매는 시장 상황과 투자 심리에 의존하기 때문에 자체적인 성장 요소가 적고, 경기 둔화와 같은 경제 상황에 가장 크게 직격탄을 맞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작년 국내 증권사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5조 109억 원으로 총수익의 25%를 차지했지만, 2021년(16조 8,049억 원)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어요.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그대로 반영된 탓이죠.

 

보통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높을수록 수수료도 비싸지기 때문에 증권사는 여러 방법으로 거래를 활성화하려 해요. 신규 계좌 개설 혜택과 투자 대회, 자산을 쪼개서 사고파는 토큰증권 서비스 등이 흔한 예시에요.

 

 

(2) 자기매매(트레이딩): 증권사 스스로의 자산을 투자해 수익을 노리는 방법이에요. 영화 등 매체에서 자주 등장하는 방식인데요. 트레이딩 본부에서 자산을 운용하는 딜러를 트레이더라고 하는데, 트레이더는 주식, 주식 선물, 해외 선물, 채권 등을 거래하며 금융공학이라 불리는 수학적 기법을 동원해요.

 

이후 수익성이 확인된 거래 기법은 금융 상품으로 개발되기도 해요.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과 같은 금융 상품은 리스크를 동반하다보니 금융당국의 규제 대상에 포함돼요.

 

(3) 자산관리(WM): 증권사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생애 주기, 자금의 목적과 성격을 파악해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내기도 해요. 고객에게 맞게 CMA, 펀드, 채권, 연금 등을 혼합한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시하는데요. 금융 시장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상황에 따라 상품 구성을 변경하는 등 고객 자산의 관리와 증대가 주목적이죠.

 

또, 개인이 아닌 연기금, 공공기관, 일반법인 등 기관투자자를 위한 관리 본부(홀세일)를 별도로 운영하기도 해요.

 

(4) 투자은행(IB): 자금이 필요한 기업과 투자자를 각종 방식으로 연결해 주며 돈을 버는 방식이에요. 자금 조달이 필요한 기업은 보통 증권을 발행하는데, 이때 증권 발행 업무를 대리하고 중개인으로서 수수료를 받는 것이죠.

 

혹은 증권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인수해 기관이나 개인에 판매하기도 하고, 인수·합병(M&A) 자문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관하기도 해요. 보통은 자본 투입 규모가 거대한 데다 진행 기간도 길다 보니, 해당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증권사가 업무를 대리하는 것이죠. 기업공개(IPO)도 마찬가지! 증권사가 공모가를 정하고 투자자를 모집해 원활한 상장을 도와요.

 

이번 시간에는 증권사가 무엇인지, 어떤 업무를 통해 돈을 버는지 알아보았다면, 다음 시간에는 증권사를 소유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특징에 대해 알아봐요.

 

 


by. BYTE
Source : monimo x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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