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맨해튼! 위기의 오피스 공실률

안녕하세요 여러분!

세계 경제/문화의 최전선, 미국의 문화수도 뉴욕. 아마 '뉴욕'하면 떠오르는 풍경은 아름답기로 소문난 도시의 스카이라인 아닐까요? 이런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뉴욕의 빽빽한 빌딩들은 다양한 용도를 갖고 있지만, 많은 면적이 사무공간, 즉 오피스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최근, 뉴욕 맨해튼의 사무실이 비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SOSIC

 

"더 이상 사람들이 출근을 안해요." - 텅텅 빈 맨해튼의 빌딩들

 

빌딩의 임대공간이 임대되지 않고 비어있는 비율을 "공실률"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19 상황은 종료되었지만, 최근 맨해튼의 사무실 공실률은 2023년 1분기에 19%에 달해, 과거 역대급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의 사상 최고치 기록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26개 면적만큼 이 현재 비어있다고 하죠.

 

원인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높아진 재택근무율, 그리고 최근 경제위기로 인한 구조조정 때문입니다. 실제로 직원들이 최근 재택근무에 대해 강력히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맨해튼의 약 58%의 기업이 직원들이 일주일 중 일부를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회사의 직원들은 주당 평균 2.5일 만을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죠.

 

 

사무실 좀 비면 어떻냐고요?

 

도시공학/부동산학 관점에서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높아지는 것은 수많은 변화들의 원인제공 요인이 됩니다.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하락, 부동산세 수입 감소가 발생하게 되기도 하죠! 나아가 오피스 중심 상권에서 장사를 하며, 주 5일 근로자에게 크게 의존하는 술집, 식당 및 기타 소상공인들의 매출 감소도 불가피해지죠.

 

[출처] SOSIC

 

전 세계적으로 비어 가고 있는 오피스 빌딩들.

 

뉴욕뿐 아니라, 실리콘 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공실률은 최근 29.4%까지 기록했고, 나아가 런던, 일본, 도쿄, 파리 등 세계 경제흐름과 밀접한 도시들의 공실률이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미국 부동산서비스업체인 CBRE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 세계 오피스 공실률은 12.9%로 집계됐고,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가장 컸던 2009년 공실률 수준인 13.1%에 육박하는 수치라고 하죠. 오피스 건물 자산을 보유한 기업/금융기관들이 파산하게 되면 경제위기가 연쇄적으로 심화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SOSIC

 

코로나 팬데믹 당시,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재택근무를 선택했죠. 인류는 늘 위기를 극복했기에, 코로나라는 대위기에서도 기업들은 재택근무 전환에 힘쓰고, 직원들은 홈오피스를 꾸며 원격근무를 통해 다 함께 위기를 낭만적으로 이겨내 왔습니다.

 

하지만 도시는 매우 복잡한 유기체와도 같은 듯합니다. 잠시 코로나를 피해 사무실을 비우고자 했지만, 계속된 경제위기와 높아지는 공실률 - 과연 우리는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SOSIC

 

매년 땅이 2mm씩 가라앉고 있을 정도로 뉴욕에는 빌딩이 많습니다. 뉴욕을 누르는 고층빌딩들의 무게가 무려 에펠탑 7만 개, 코끼리 1억 4000만 마리와 맞먹죠. 이렇게 많은 건축물들이 이미 지어져 있는 메가시티 뉴욕의 높아져가는 공실률,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피스 빌딩을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임대주택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것은 "컨버전"이라고 합니다! 위기를 맞은 오피스 부동산 자산의 수익률을 높이고 안전성을 증대하는 방안으로 최근 오피스 빌딩은 대대적으로 주거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새롭게 디자인하고,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하는 등의 ‘컨버전’의 고려도 늘고 있습니다. 다만 이때는, 비용과 수익을 잘 따지는 사업성 검토가 중요하죠.

 

 

 

" 기록이 쌓이면 내가 된다. "

 

 

by. 뉴스레터 SOSIC 소식

Source : monimo x sosic